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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자들 "북한, 곧 3차 핵실험 할 것" <CNN>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반발해 제3차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그들이 핵무기를 실험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행동으로 일관성을 보여준 그들의 발언을 보면 곧 실험을 할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 핵실험은 지하에서 이뤄지며 위성으로 최종 준비 상황을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은 핵실험 시간을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면서도 최근 핵실험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실험 직전에 이뤄지는 인력과 장비의 움직임 등 일정한 수준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하자 핵실험을 실시하고 로켓도 계속 발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