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광주지역 백화점의 설 선물 평균 지출 비용이 전국보다 14만원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의 설 선물을 많이 구입했다는 의미다.
3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설 선물세트 비용으로 가구당 2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34만원보다 14만 원 적고, 지난해보다도 10만 원이 적은 금액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우 판매가 수요가 급감하면서 선물세트 평균 단가가 떨어진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선호 품목도 크게 바뀌어 올해는 지난해 인기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 대신 '건강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을 중심으로 한 '건강 관련 상품군'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연창모 식품팀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중저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건강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30% 이상 늘려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