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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 1위...'아이폰5'의 위엄

[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애플이 안방 미국에서 라이벌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분기별 미국 판매에서 선두자리를 놓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trategy Analytics)가 1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1천77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천6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2.3%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에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6.9%로 애플의 25.4%보다 앞선 바 있고, 지난해 연도별 판매에서도 삼성은 5300만대를 판매해 애플(4370만대)을 앞서고 있다.

닐 매스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 이사는 "아이폰의 에코시스템과 앱 스토어의 인기,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신종 아이폰5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SA 보고서는 "삼성이 시장점유율이 전분기에 비해 5% 증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놓고 있다"면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출시되면 삼성이 선두 자리를 다시 빼앗아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삼성 뒤를 이어서는 LG전자가 판매량 690만대, 시장점유율 9%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