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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분에서 유리(리지 분)는 민기(류수영 분)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민기의 집을 직접 찾아가 민기의 아버지 원태(박인환 분)와 만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면돌파 하라"는 강희(허영란 분)의 조언에 유리는 원태의 기분을 맞추며 최대한 잘보이려 애쓰고 유리의 모습에 호감을 느낀 원태 역시 식사까지 함께 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는 유리의 질문에 "6학년 2반"이라고 원태가 답하자 유리는 자지러지듯 과한 반응을 보이며 "너무 동안이세요"라는 아부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 "민기에게 딱 어울리는 여자가 있다"며 은근히 자신이 민기의 짝으로 딱 좋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며 원태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원태 역시 "젊은 시절, 여자들이 추운데서 떨며 날 기다렸다"는 등의 허풍에도 척척 장단을 맞추는 유리 덕에 흥에 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유리는 뒤늦게 나타난 정숙(나문희 분)에 의해 쫒겨나는 망신을 당하긴 하지만 원태는 끝까지 유리의 편을 들며 확실한 '같은 편'임을 인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유리는 강희에게 잘보이기 위해 브런치를 준비하면서 영어 메뉴를 외우지 못해 손바닥에 한글로 적어두고 훔쳐보는 '귀여운 굴욕'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리의 존재를 무시하던 민기 역시 최근 방송분에서는 유리를 감싸는 말들을 자주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 형제의 사랑과 결혼, 이혼 등을 통해 가족과의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는 '아들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