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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주상욱, PD에게 도전장? “여장이라니~!”

주상욱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한 것 일까?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자, 국악의 참 놀라운 발견’ 편에서 놀보 마누라를 맡아 파격적인 여장에 도전한 주상욱을 위해 팬들의 마음이 담긴 깜짝 선물이 공개돼 화제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상남자’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주상욱이 ‘흥보놀보전’에서 놀보처를 맡아 데뷔 후 첫 여장에 도전한 것은 팬들에게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사건으로 여겨졌을 터. 15년 차 배우 인생에 가장 큰 고민이라고 손꼽을 만큼 주상욱을 ‘멘붕’하게 만들었던 이 프로젝트에 팬들은 그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센스 있고 코믹한 등신대 선물을 만들어 전달했다.

특히 “이봐 PD양반! 내가 여자라니…”하고 적힌 문구는 놀보처를 맡아 치마와 저고리에 쪽진 머리, 빨간 립스틱이 돋보이는 짙은 화장까지 해야 했던 주상욱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해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거기에 그간 주상욱이 출연했던 작품들에서 보였던 다양한 모습을 적절히 배치한 것은 물론 ‘충격, 공포, 안습’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장한 주상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깨알 같은 디자인 센스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놀보처로의 변신은 주상욱 본인과 수많은 팬들을 살짝 패닉에 빠트리게 하긴 했지만 카리스마 있던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짙은 화장과 치마 저고리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불꽃 예능감을 선보인 주상욱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 보였다.

팬들이 정성스레 만든 이 등신대는 지난 1월 29일 ‘흥보놀보전’ 공연 당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놓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고. 이를 본 관객들은 등신대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며 “주상욱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PD에게 도전장 낸 주배우의 속마음을 팬들이 꿰뚫어봤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주상욱의 놀보처 변신이 돋보였던 ‘홍보놀보전’ 공연은 10일 오후 5시에 방송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의 ‘남자, 국악의 참 놀라운 발견’ 4편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