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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연극계에서 활동한 서이숙은 지난 한 해 JTBC ‘인수대비’에서 위엄 있는 박상궁 역과 MBC ‘신들의 만찬’ 부주방장 노영심 역을 맡아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드라마 종영 이후 연극 무대로 돌아간 서이숙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아워타운’을 통해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으며 ‘일말의 순정’으로 약 8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일말의 순정’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 같은 40대와 어른보다 철든 10대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이다.
극중 서이숙은 전미선과 직장동료이자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노처녀 여교사 마은희로 등장한다. 항상 촉을 세우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꿰차고 있는 캐릭터. 얼핏 보면 얄미워 보일 수 있지만 동료들을 잘 달래주고 의외로 쿨한 면도 찾아볼 수 있는 역할이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서이숙은 지난 16일 대본 리딩 현장에서 “안녕하세요. 마은희입니다.”라고 대사 한마디만 했을 뿐인데 큰 웃음이 빵빵 터지기도 했다고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특히 서이숙은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일말의 순정’에 캐스팅된 서이숙은 “재밌는 연기로 새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힌 동시에 “‘일말의 순정’ 많이 시청해주세요.”라며 시트콤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일말의 순정’은 18일 저녁 7시4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