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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차 핵실험] 국정원 "안보리 제재 구실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국정원은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향후 유엔의 안보리 제재 논의를 구실로 추가 핵실험,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핵탄두 실전배치 선언 가능성 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예상 태도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논의에 대한 초점 흐리기 및 중국의 북한 비호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북 무력시위 등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3차 핵실험 배경으로는 ▲기술적 필요성 ▲핵대국 달성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언 관철을 통한 내부 결속 및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력 과시 ▲우리 신정부와 오바마 2기에 대한 협상력 제고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