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주가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규모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작년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고 증권계좌를 보유한 만 25세 이상 개인투자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42.3%가 올해 국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10% 이상 상승'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10% 이상 하락'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6%였다.
올해 투자 계획으로는 '투자 규모 확대'가 18.5%로 작년 조사 당시 13.2%보다 5.3%포인트 증가했고, '투자 규모 축소'는 14.7%로 작년보다 줄어 투자 확대 의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금융투자금액은 직접투자자의 57.6%와 간접투자자의 55.7%가 '1000만∼5000만원'이라고 답했다.
투자 목적으로는 직접투자자는 '생활 자금 마련'(35.5%), 간접투자자는 '노후대책 자금 마련'(29.1%)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접 투자시 연간 기대 수익률은 평균 18.3%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간접투자자 중 적립식 펀드 가입자 비율은 88.0%였다.
주식 1개 종목의 '6개월 이상' 보유 비율은 40.0%로 작년 조사의 36.5%보다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자일수록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 중 직·간접 투자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고 직접투자기간이 5년 이상인 적극 투자자 30.0%는 주식 1개 종목의 평균 보유기간이 '1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일반 투자자는 '3∼6개월'이 25.2%로 가장 많았다.
적극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 형태는 '국내 대형주'(58.5%)로, 일반 투자자의 '국내 중소형주'(52.6%) 선호와 차이를 보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천종목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0.7%, '신뢰하지 않는다'가 2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