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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저출산 문화 바꾸려면 환경 빨리 만들어줘야"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범부처적 뒷받침을 요구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영국,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은 70%가 넘는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해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정부위원회의 여성비율 확대,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 달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와 관련, "'아기를 많이 낳자'고 백마디 말하는 것보다.."라면서 "너무 불편한 게 많고 부담이 크니까 (출산을) 망설이고 미루는 것인 만큼 환경을 자꾸 빨리빨리 만들어 주는 게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대상을 저소득 맞벌이 가구에서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하고, 육아대책의 일환인 '아빠의 달' 공약을 업종별 상황에 따라 '스마트워크' 등으로 탄력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직장에 안 가더라도 쉽게 일에 접근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라며 "IT를 우리 삶의 질을 더 높이는 데에 활용을 많이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