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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스릴러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공감백배 장르드라마로 화제성 압도

워킹맘 송선미의 ‘미스터리한’ 하루가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 백배’를 이끌어 내며 대형 화제를 모았다. 에듀푸어, 엄마들의 네트워크, 치열한 교육 경쟁 등 대한민국 엄마들의 현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리얼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드라마 명품 브랜드’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3의 4부작 드라마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가 주말 심야 잠도 이겨내게 한 송선미, 변정수, 김세아, 신동미 네 여배우들의 저력을 앞세워 ‘강남엄마’들의 이면을 드러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신선한 콘셉트로 구성한 ‘그녀들’은 1화 ‘이상한 나라로의 완벽한 초대’에서 왠지 우중충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낸 강남 초호화 하나유치원의 크리스마스 발표회에서 미복(변정수)의 아들 도훈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무늬만 엄마였던 워킹맘 수아(송선미)가 전업주부가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대기업 마케팅 팀장 수아는 7살 외동딸 예린이를 양육하고 있는 워킹맘. 회사에서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재원이지만 가사와 육아까지 떠맡다 보면 몸이 두 개라도 버거울 지경이다. 결국 바이러스 독감에 폐렴 기운까지 딸 예린이가 응급 상황을 겪게 되면서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 전업주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수아는 아이의 인생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그 시작은 쉽지 않았다. 예린이의 재원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 다른 유치원을 알아봐야했던 수아는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입학 경쟁률과 우여곡절 끝에 입학하게 된 강남 초호화 하나 유치원의 교복, 교재, 재료비등 명목의 원비 200만원에 난감해했지만 예린이를 위해 결심을 굳히고 에듀푸어에 입성했다.

또한 미복, 혜주(김세아), 경화(신동미) 등 하나 유치원의 베테랑 엄마들의 돈독한 네트워크에 쉽사리 어울리지 못하고 은근한 왕따를 당하며 고단한 전업주부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녀들’은 현실을 보는 것 같은 리얼리티와 대사들, 익숙한 소재들로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백서를 그려냈으며 실종된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로 접근하는 소프트 스릴러 형식으로 장르드라마의 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이끌어 냈다.

한편 다음 주 24일 2화 ‘재투성이 아가씨의 꿈’에서는 혜주(김세아)의 본격적인 반전 이야기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영지 엄마가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