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유 전 대표는 곧 출간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회고하는 한편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분당 사태와 야권의 대선 패배를 겪으며 자신의 정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유 전 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계 은퇴 후에 여러 분야에 관해 글을 쓰면서 지낼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의 한 관계자도 "갑작스러운 선언은 아니다. 예전부터 정치 인생을 정리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겨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