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가던 미국 주택시장이 이달 들어 추춤했다. 주택건설 경기 기대감이 예상 밖에 하락한 것.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2월 주택시장지수가 46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인 47을 기록한 것과 전문가 예상치 48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일가구 주택판매지수는 51로 전월 확정치 52보다 소폭하락했고, 미래 구매자지수도 36에서 32로 하락했다. 다만, 향후 6개월 내 주택판매지수는 49에서 50으로 소폭 상승했다.
릭 허드슨 NAHB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몇 해 동안의 견조한 상승세에 이어왔던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건축자재비용 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 소비자들의 모기지 대출 이용 제한 등이 부분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전망에 대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으로 5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