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작년 수도권 중대형아파트 공급비율 18%… 10년만에 최저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지난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10가구 중 2가구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3~2012년) 서울·경기·인천에 공급된 새 아파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에는 전용면적 85㎡가 넘는 중대형 물량이 전체 5만922가구 중 9208가구로 18.08%에 그쳐 1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은 2003년(21%)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 50.2%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경기도 3886가구, 서울 2743가구, 인천 2579가구 순이었으며, 중대형 비율은 서울이 43.76%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1.27%와 25.34%에 그쳤다.

서울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 분양된 중대형 1020가구가 총 공급량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1~2인 가구 증가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 중대형 공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