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농산물과 가공식품 94품목 1만510건의 곰팡이 독소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춧가루 1건을 빼고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곰팡이 독소 기준이 설정된 검사 품목 7061건 중에서는 고춧가루 1건에서만 오크라톡신이 17.7ppb(1ppb는 10억분의 1)으로 기준치(7ppb)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고춧가루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유통·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또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품목 3449건은 검사 결과, 모두 국제식품규격(Codex Alimentarius), 유럽연합(EU) 등 해외 기준이나 국내 유사 품목의 기준 이내였다.
검사 대상 곰팡이 독소는 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B1,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파튤린,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 등 7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