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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도 넘어선 ‘무자식상팔자’ 열풍

‘김수현 혁명’이 MBC를 넘어 SBS까지 압도했다. 24일 방영된 JTBC 개국 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11.5%(닐슨코리아 수도권유료가구 기준, 광고포함)를 기록, MBC 주말연속극 ‘아들녀석들’(6.2%)는 물론 SBS 주말극장 ‘내 사랑 나비부인’(9.9%)까지도 넘어섰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영현(오윤아)의 ‘시월드’ 신고식이 눈길을 끌었다. 성기(하석진)와 결혼 협의를 한 후 처음으로 ‘무상 가족’의 집에 방문하게 됐던 것. 영현은 성기의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대화를 하다말고 “아~아~아~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으로 목청을 틔우며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매사 당당하고 거칠 것이 없던 영현도 예비 시월드 앞에서는 약해진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이수영 JTBC 편성팀장은 “훌륭한 작가(김수현 작가), 탁월한 연출(정을영 감독), 열연하는 배우라는 3가지 기본에 충실했기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작품을 잘 만들고 방영을 충실히 하는데 집중할 뿐, 시청률 숫자 자체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현재 제작 중인 ‘가시꽃’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세계의 끝’ 등 후속 드라마에서도 작가-연출-배우라는 ‘드라마 기본’에 충실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