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월부터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백신 접종비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처로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정부 지원혜택을 받는 백신은 11가지로 늘어난다.
소아가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뇌수막염과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영유아 시기에 받는 예방접종이 유일하다.
그동안 Hib 백신의 접종비용은 전액 보호자 부담이었지만, 3월부터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돼 정부지원(백신비+접종시행비)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보건소에서는 본인부담금이 전혀 없으며, 광역 또는 기초 자치단체의 추가 지원이 있는 200개 시군구에서는 지정된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가, 울산시는 자치구가 본인부담금을 전액을 지원하지만, 대전, 충북, 경북, 경남, 전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속한 일부 시군구의 경우 병의원에서 맞으려면 본인부담금 5000원을 내야 한다.
거주지의 필수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명단과 본인부담금 지원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병의원(소아청소년과) 수는 지난 2009년 364곳에서 작년 2335곳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률도 2010년 28.7%에서 지난해 70.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