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봄을 먼저 알리기 위해 복수초(福壽草)가 눈 속에서 꽃잎을 밀어내고 있다. 14일 오전 국립산림과학원이 있는 서울 홍릉숲의 복수초 한두 송이에서 꽃잎이 벌어지면서 노란 꽃술이 나왔다. 복수초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설련화(雪蓮花)’, 얼음 사이로 피는 꽃이라서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새해 원단에 피는 꽃이라는 ‘원일초(元日草)’ 등으로도 불린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선희 박사는 “복수초는 씨앗이 새싹을 틔운 뒤 6년 정도 지나서야 꽃을 피운다”며 “봄철에만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사실 몇 차례의 겨울과 인고의 시간을 견딘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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