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생활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란 영국 속담을 언급하면서 "신(新)정부 초기의 물가안정이 임기 동안의 물가정책을 좌우한다는 각오로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현안에 대응하겠다"고 물가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공공요금 안정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 차관은 "중앙공공요금은 추가 인상을 억제하고 향후 인상요인은 경영효율화 등으로 최대한 흡수하겠다"며 "지방공공요금은 신정부 초기에 연쇄적으로 인상되지 않도록 시·도 부단체장 회의 등을 통해 자치단체와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고 원가정보공개를 체계화하는 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원가검증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물가책임관회의를 기재부 1차관 주재의 물가관계부처회의로 격상해 매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내정자가 참석했다. 주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시절 물가안정책임관회의를 주재하며, 물가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