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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일요 심야 불구 시청률 상승 행진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가 시청률 10% 고지를 넘보고 있다. 대한민국 유아 교육 현실에 ‘완벽한’ 돌직구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의 드라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방영된 제2부는 전회보다 무려 1.4% 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 6.9%(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8%를 넘어섰다.

일요일 밤 11시 45분 심야 시간대에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유는, 치맛바람, 왕따놀이, 학원교육 등을 꼬집으며 자식에 대한 지나친 열정과 집착으로 병들어가는 엄마와 아이들을 현실보다 더 리얼하게 그리며 시청들과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 점차 연령이 하향돼가고 있는 자녀 교육에 대한 대한민국 엄마들의 지나친 열정과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왕따도 서슴지 않는 엄마들의 서글픈 현실이 치열하게 묘사돼있다. 여기에 ‘유아 실종 사건’이라는 소프트 스릴러 장르 안에서 스토리를 긴장감 있게 전개시키며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시청자들의 공감 댓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관련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래의 아이를 두어서 그런지 스토리에 푹 빠졌다. 일요일 밤만 기다려진다”, “이보다 현실적으로 유아의 교육문제를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드라마 속 엄마들처럼, 엄마들과 만나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들 공감하며 빠져들고 있었다”는 뜨거운 반응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지난 2화에서 수수께끼와 비밀에 싸여있는 하나유치원 실종사건에 조금씩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수아(송선미)가 자신이 받은 의심스러운 문자의 발신번호가 경화(신동미)의 휴대전화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표정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오늘(3일) 방영될 3화 ‘미운 오리새끼의 질투’에서는 명문대 교수 남편과 언제나 1등인 아들을 두고도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미운오리새끼’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경화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진=블리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