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입학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서울 영훈국제중학교가 이번에는 입학 대가 현금 요구파 문에 휩싸였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5일 "지난 1월 학부모 A씨가 의원실을 찾아와 영훈학원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A씨의 자녀는 영훈국제중에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가 떨어졌는데 얼마 후 학교 측에서 입학 의사를 묻는 전화를 해왔고,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요구해 현금을 줬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추가로 알아본 결과 입학 대기자나 편입생이 영훈국제중에 들어가려면 2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 악용 사례와 금품 거래는 영훈국제중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사배자 전형을 실시하는 다른 학교로도 감사 또는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한 이후 학교 운영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일자 특별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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