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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서경덕, 전 세계 한글 보급 위해 의기투합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개그맨 서경석씨와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손잡고 전 세계 '한글 공부방' 지원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는 6일 "세계 곳곳을 다니다 보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외국인이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서경석씨와 의기투합해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지난 4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본인 20여 명이 한글을 배우고 있는 일본 교토의 공부방에 책상, 걸상, 화이트보드, 한국어 교재, 노트북 컴퓨터 2대 등을 기증했다.

이들은 올해에는 아시아 지역 최소 5군데의 한글 공부방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미주와 유럽 지역까지 확대해 전 세계 한글 공부방 100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서경석씨가 사비를 털어 공부방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서경덕 교수가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후원받아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경석씨는 "해외에서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숨은 애국자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공부방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