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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국광유 옥외탱크 폭발… 인명피해는 없어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7일 오전 8시 21분 경북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 옥외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벙커C유 유출로 인한 하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진압은 오전 8시 51분 완료됐다. 구미소방서는 분말로 진화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벙커C유를 담은 옥외 저유 탱크에서 발생했는데, 벙커C유를 출하하기 위해 탱크로리가 벙커C유를 옮겨 싣고 현장을 빠져 나간 뒤 옥외 저유탱크 상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탱크는 20만ℓ 저장 규모로 당시 5000ℓ 정도가 남아 있었으며, 이 양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벙커C유 4000ℓ 정도가 유출돼 인근 하천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미소방서 측은 "현재 소방관들이 탱크 안에 들어가 남은 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유탱크 시설은 주택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미경찰서 이영동 형사과장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발생지는 당초 경북광유로 알려졌으나 확인결과 한국광유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