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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 공동사업 참여율 20%도 안 돼"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동네 슈퍼마켓들의 공동구매, 공동배송, 공동마케팅 등 공동사업 참여율이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 슈퍼마켓 895곳을 대상으로 유통 조직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에 참여한 점포는 17.0%에 불과했고, 공동배송이나 골목상권 광고·판촉 등 공동마케팅을 하는 점포는 각각 18.2%와 8.6%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동일한 상호나 로고를 사용하는 공동브랜드를 이용하는 점포는 65.8%였다.

임의 가맹 체인이나 프랜차이즈체인, 협동조합 등 중소 유통조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45.0%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동네 슈퍼마켓들이 중소 유통조직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52.5%가 "실익이 없다"를 꼽았고, 30.6%는 "마땅한 조직이 없다"고 했다.

소매 점포를 위해 설립된 중소유통물류센터에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상품 가격과 공동배송 비용을 인하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