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올해 대졸 초임은 평균 33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1000대 기업 중 448개 회사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작년 3180만원보다 172만원(5.4%포인트) 증가한 평균 3352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3000만∼3500만원이 36.4%로 가장 많았고, 3500만∼4000만원(25.7%), 2500만∼3000만원(19.9%), 4000만∼4500만원(11.6%), 2500만원 이하(3.1%), 4500만∼5000만원(2.5%), 5000만원 이상(0.9%)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발전과 제철 설비를 생산하는 BHI로 5400만원이었다.
발전기자재 전문 업체인 BHI는 경북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의 시골에 위치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본사 위치와 인지도 때문에 우수한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5년 전부터 해마다 임금을 10%씩 인상했고 대기업 수준의 고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구직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화려한 '스펙'의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어 현대중공업 5200만원, 한국투자증권 4760만원,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 4650만원, 삼성SNS 4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