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영국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기술특허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블룸버그 통신은 런던 법원의 크리스토퍼 플로이드 판사가 '애플 제품이 삼성전자의 3세대 휴대통신 정보 전송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에 특허권 인정 불허 판결을 내렸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3G(3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휴대전화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과 관련한 것이다.
법원은 삼성전자의 관련 특허가 휴대전화 기능 구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공정경쟁 취지상 라이선스 계약 대상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전자의 무선통신 표준 특허를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에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은 판결이였다.
앞서 영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탭에 대해 영국 내 판매금지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