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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포장용품 매출 '급증'… 기념일 선물 셀프 포장, 왜?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념일 선물 셀프 포장족(族)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셀프 포장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포장까지 된 비싼 선물세트보다 실속있는 상품을 구입한 뒤 포장해서 선물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밸런타인 데이 직전인 9∼13일 포장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2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완성품 선물세트보다 저렴한 초콜릿을 직접 포장해 선물하는 추세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실제로 초콜릿 구매금액에서 1만원대 이하의 저가 제품은 18.1% 늘어난 반면 1만원 이상 고가 제품은 5.3%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트는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포장용품 존을 신설, 밸런타인데이보다 10%가량 많은 포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낱개 초콜릿·사탕 중 매일 2∼9개 품목을 초특가 상품으로 선정, 10∼40% 할인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