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매년 봄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가 시작되면서 오픈마켓에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 관련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황사 발생 시기가 빠른 데다 중국의 극심한 대기오염과 겹치면서 황사가 더 심각해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1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7일)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9%나 증가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황사 방지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내세운 황사 전용 마스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마스크는 다중 부직포 구조로 이뤄져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걸러준다.
황사가 섞인 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제품도 인기다.
실제로 G마켓에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또 황사로 인한 피부 손상이나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손 세정제 등 세안용품 판매량도 42% 늘어났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황사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다.
마스크는 같은 기간 관련 제품 판매량이 70% 이상 늘어나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유모차 덮개, 유아망토 등 자녀를 모래먼지에서 보호하기 위한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아울러 사무실 등에 두고 관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도 많이 판매되는 제품군 중 하나이며, 황사 먼지로 더러워진 유리창을 닦는 청소도구들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