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최근 황사가 이어지면서 마스크나 세정제 등 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1∼2월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손세정제(40.2%), 구강청결제(38.1%), 비누(30.6%), 물티슈(33.9%), 렌즈세정액(25.7%)도 많이 팔렸다.
CU는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미세먼지 방지 상품 모음전'을 진행하면서 마스크 4종과 손세정제 2종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GS25도 지난 7∼10일 마스크 판매량이 2주전에 비해 65.8%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가글 용품과 렌즈 세정액 매출도 각각 28.5%, 19.7% 증가했다.
김지용 위생용품 상품기획자는 "지난주 3∼4일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언제든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고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도 황사에 대비해 신제품을 내놓는 등 황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목캔디를 새로 선보였다.
모과 함유량이 기존 목캔디에 비해 10% 더 높고, 용기를 원통모양으로 만들어 자동차 컵홀더에 잘 들어가게 설계했다.
롯데제과 측은 "운전자들이 황사·매연·미세먼지·꽃가루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제품으로 전체 목캔디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