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300종 관리요령 담은 핸드북 발간
다양한 열대·아열대 실내식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핸드북이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3월4일 열대·아열대 식물 300종의 특성과 관리요령을 정리한 ‘열대·아열대 핸드북-국립수목원 보유식물’을 펴냈다. 열대온실을 보유한 전문기관이 국내 최초로 발간한 책자다.
손안에 꼭 들어가는 사이즈로 제작된 핸드북에는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열대·아열대 식물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리노하우가 담겨 있다. 쉽게 접하는 다육식물 등 실내식물을 비롯해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협약) 및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의 멸종위기종(Red list)에 등재된 희귀식물의 정보와 관리요령이 정확한 식물명과 함께 수록됐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e-북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신준환 국립수목원장은 “열대·아열대식물은 약용·식용 등의 자원가치가 있고 화려한 꽃과 잎의 관상적인 가치도 뛰어난 BT(생명공학)산업 발전의 주요 자원”이라며 “실내식물 가꾸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대형 열대온실을 개원한 이후 3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의 특성과 관리요령을 축척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이 핸드북을 시리즈로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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