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기본급을 각각 평균 5.5%, 7% 인상하기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기본급을 5.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4% 인상에 비해 1.5%포인트 높은 것이다.
LG전자는 기본급을 7.0% 인상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지난해의 6.0% 인상보다도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경영 성과가 좋았던 데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에는 3년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기본급 인상률이 낮지만 성과보상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성과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를 초과이익분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두 회사의 기본급 인상률은 평균 인상률이어서 개인별 인상률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직급별로 인상률에 차이가 있으며 동일 직급이더라도 인사고과 평가 결과에 따라 인상률이 다르다. 최고 고과를 받은 직원의 경우 5.5%보다 인상률이 높다.
삼성전자는 기본급 인상분을 반영한 개인별 연봉을 책정해 곧 연봉협상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직원은 회사가 제시한 연봉을 수용하지만, 극히 일부는 연봉 조정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