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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인권조사위 설치안 21일 가결될 듯" <산케이>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유엔에 북한 인권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가결될 전망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유엔은 지금까지 전문가 1명을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했을 뿐이지만, 조사위를 설치할 경우 예산이 확충되고 상임 직원이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유엔 인권위원회(UNHRC) 참가국에 대북 인권결의문 문안이 배포됐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대북 인권조사위는 3명의 위원으로 이뤄지며 활동기간은 1년이다. 오는 9월 중간 조사결과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보고하고, 1년 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조사위는 북한의 정치범 강제수용소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조사한다.

북한 인권조사위 설립 논의는 유럽연합(EU)이 주도했고, 일본과 한국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