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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림산업 폭발 사고 공장, 작업 전 필수인 물청소 안 해"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폭발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난 전남 여수 대림산업 화학공장에서 작업전 필수적으로 해야할 물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보정의당 전남도당 준비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제남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림산업 전무(사고 발생 공장의 공장장)가 작업 당시 폴리에틸렌 원료 저장조 옆면을 두드려 분진을 제거했을 뿐 물청소는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기본 공사 매뉴얼에 물청소 과정을 넣은 것은 잔존해 있는 분진과 가스 등 부산물을 깨끗이 제거해 사고를 막자는 취지"라며 이번 사고는 기본 매뉴얼만 지켰어도 폭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들은 폭발이 발생한 사이로와 옆 사이로간 파이프라인이 연결돼 이 과정에서 가스가 유입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