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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 원인 다음달 초 발표될 전망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전남 여수경찰서는 17일 오전 여수시 봉계동 석창치안센터에서 여수 국가산업단지내 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감정 등 수사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국과수는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현장 감정을 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림산업 관계자 9명, 하도급 회사인 유한기술 직원 2명, 부상자 7명 등을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공장 주변 9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원인은 다음 달 초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일로(저장탑)에 남아있는 가연성 가스나 분진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원인을 두고 대림산업과 작업 근로자들이 '분진'과 '가스'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만큼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부상자와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대림산업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작업 전 발주업체(대림산업)가 발급해야 하는 작업 확인서 등이 제대로 작성됐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대림산업과 유가족은 장례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 화학 공장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