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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기 시들?… 올 들어 미국 시장서 역주행

▲ 현대기아차
▲ 현대기아차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들어 미국시장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계속해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만2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4.4%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4만15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 역주행을 했고, 시장점유율도 3.5%로 전년 동기 대비 0.4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양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에서 7.9%로 0.5%포인트 감소했으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서는 7위였다.

지난 1월에도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7%에서 4.2%로 0.5%포인트, 기아차는 3.9%에서 3.5%로 0.4%포인트 각각 하락했었다.

차종별로, 2월 현대차의 엘란트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반면 가장 비중이 큰 쏘나타는 연식 노후화 탓에 8.1% 감소했다.

기아차는 옵티마(K5)의 판매만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나며 선전하고 있을 뿐 대부분 모델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