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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농협 무리한 빚 독촉·SC·씨티·외환銀 부당 대출모집… 고객 불만↑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지난해 수협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은행 등에서 고객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협과 농협은 무리한 빚 독촉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외국계은행은 부당 대출모집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한 금융민원이 9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은행·비은행은 4만3000건으로 7.0% 늘었다.

은행별 민원건수를 보면, 수협, SC은행, 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은행 순으로 많았다. 특히 SC은행은 전년 대비 민원 증가율이 36.3%로 가장 컸다.

조 부원장보는 "수·농협은 최근 경기둔화로 농어민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에 대출금리 조정 요청,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많았고, 외국계 은행은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대출모집 관련 불만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