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2일 열리는 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작년에도 해외에 머물다가 창립 4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지만, 이번 귀국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 전 회장이 사면받은 지 5년이나 지난 만큼 경영 활동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우그룹 출신 임직원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21일 "김 전 회장이 어제 오전 베트남에서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그룹 창립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미리 언질을 주지는 않았지만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등의 주도로 22일 오후 6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징역 8년6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00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