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경찰이 남양유업 대구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의 판촉사원이 매일유업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 돼 지난달 25일 남양유업 대구지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 대구지점 사원 최모(42) 씨가 불특정 산모에게 전화를 걸어 "매일유업 제품에 유해물질이 있다"며 자사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지난 2월 말부터 수사에 들어갔고 매일유업 측도 이와 별개로 지난달 초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설명했던 내용은 명예훼손의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압수수색은 회사 차원이 아니라 판촉원 개인에 대한 조사"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상담원이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