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택 수요자들이 지난해 9·10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난해 말 종료되기 전에 매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14만976가구로 지난해 4분기 24만6943가구의 57%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전북이 5320가구로 지난해 4분기의 44% 수준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경남과 대구도 각각 1만724가구, 9157가구로 모두 전분기 거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말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로 주택 거래가 올해 1월에 갑자기 총 2만70가구로 급감하는 등 극심한 거래절벽 현상을 보였다.
그러다 올해 6월 말까지 취득세 감면 조치를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월과 3월에는 각각 4만7288가구, 6만6618가구로 늘어나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1분기 건물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9만8432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주택 1만9335가구, 단독주택 1만4991가구, 연립주택 5218가구, 다가구주택 2980가구 순이었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주택 거래량은 2분기에 늘어날 것"이라며 "4·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며 취득세 감면 조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된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