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추경예산안에 대해 "추경의 시기를 놓치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고, 추경을 통해 경제의 불씨를 살려서 세수(稅收)가 다시 걷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추경은 결국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가 잘 걷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세수가 부족하고 세계경제도 어렵고 해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국고(國庫)를 불릴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 심사 때마다 반복되는 이른바 '쪽지예산' 문제에 대해 "쪽지가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추경에서 쪽지예산 같은 것은 통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론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바타와 아이패드도 융합으로 성공한 사례이고, 가수 싸이도 그렇다"며 융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 테러 사태와 관련,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면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법과 안전이 지켜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