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생겨난 일자리의 3분의 2가 5년도 안된 기업이라고 하는데 창조경제가 지향하는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도 바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후 "새 정부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벤처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중소기업에 활발히 이전돼 상용화되고, 또 중소벤처가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아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지식재산보고와 협력 체계도 선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많은 실패가 쌓여야만 제대로 된 큰 성공이랄까 대박이 터질 수 있다"며 "실패를 하더라도 성실한 실패일 경우 다시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는 것이 창조경제를 꽃피우는데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라고 언급, 실패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벤처에 투자하는 '앤젤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벤처의) 가치를 알고 기술평가도 하는 벤처1세대나 애정으로 이런 것을 키워보겠다고 하는 앤젤투자자가 많이 모여 뒷받침할 때 창조경제가 꽃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