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 24일부터 본격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 비축 농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하고 공동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기청은 우선 올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명태·고등어·오징어·배추·깐마늘 등 정부비축 농수산물을 전통시장에 도매가의 70∼9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설 기간에 604t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달 10일 이후 명태 700t·고등어 400t 등 수산물 1100t톤을 전국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중기청은 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공동 마케팅·특가판매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예산 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 마케팅 지원대상 27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가판매 행사를 의무휴업일에 맞춰 실시해 `대형마트 휴무일=전통시장 특가판매일'이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아울러 전통시장 쇼핑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38개 시장·사업비 1430억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예산 45억원을 투입해 상인 4만명을 대상으로 판매와 경영기법, 성공·실패사례 등 점포경영기법을 전파하기로 했다.
한 청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인근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신선식품을 구입해달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전통시장이 지역의 대표 유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비축 수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은 다음달 3일까지 중기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 마케팅지원팀(☎ 02-2174-4342)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