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삼성 측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소환 조사했다.
지난 5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 삼성 측 2명, 성도 ENG 측 2명 등 모두 4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불산 배관 작업일지와 사고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은 삼성이 지난 1월 사고 때와는 달리 경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협력하고 있어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사건 수사와 고용노동부 및 환경부 등과 산업안전보건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여부도 확인해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형사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3일 불산 외부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화성사업장 안팎에서 진행한 정밀조사의 결과를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가 사고 당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간이 측정기로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는 대기 중 불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일 불산탱크 교체 작업 중 누출된 불산에 노출 돼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성도ENG 작업자 3명은 지난 4일 모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