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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리점주에 '자사 물품 강매 의혹' 남양유업 압수수색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대리점주에 자사 물품을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남양유업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와 서울 지점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산자료와 이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결과에 따라 경영진 소환을 결정,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며 지난 달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한편, 최근 인터넷에서는 한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주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폭언·욕설을 퍼붓는 음성 통화 내용이 공개 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협의회로부터 별도 신고를 받아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고발인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남양유업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