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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차량용 나무다리 준공

미천골휴양림서 준공식…고속도로 적용가능한 1등교

 

국내 최초 차량용 목조교량이 지난달 19일 준공식을 갖고 실제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명물 나무다리로 탄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이날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한아름교’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산림청과 한국목재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도로교통협회 등의 관련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림과학원 목구조연구팀이 개발한 한아름교는 국산 리기다소나무 구조용 집성재로 만든 지간(교각 또는 교대 위의 상부 구조를 지탱하고 있는 받침점 사이의 거리) 30m의 2차선(폭 8.7m) 규모로, 고속도로에서도 적용 가능한 1등교다. 이 다리는 올해 초 대한토목학회가 주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상을 받았다.


차량통행용 목조교량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돼 있고 유럽에서 특히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전혀 이용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김광모 박사는 “한아름교는 목재와 토목 분야 기술을 융합 활용해 만들었다”며 “학제간 협력을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이뤄낸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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