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월드컵공원에 생태숲 조성

서울시, 2020년까지 시민이 가꾸는 생태숲 100개 조성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매립지 사면을 분양받아 직접 생태숲을 조성할 기업 등 단체를 연중 모집한다고 4월25일 밝혔다.
이는 나무의 식재 패턴이 단순하고 척박한 월드컵공원 매립지 사면을 시민들과 함께 가꿔나가기 위해 시가 ‘2011년부터 노을공원시민모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생태숲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써, 시는 2020년까지 64만7천㎡ 면적에 시민이 직접 가꾸는 생태숲 100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약 15만주 식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등 단체는 사면 일부를 분양받아 나무 식재부터 가꾸기까지 직접 책임지게 된다. 단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개인이나 가족단위 참여는 제한한다.


특히 분양받은 생태숲의 이름을 직접 짓고 명패를 세울 수 있도록 해 애정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시는 행정, 나무 심는 법 등 기술적인 지원 및 기본적인 물주기, 잡초제거 등을 지원한다.


앞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의 월드컵공원 생태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월드컵공원의 평매립지는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었으나, 매립지 사면은 아까시나무와 생태계교란식물 중심의 단순한 식생구조에서 멈춰 인공식재를 통한 생태숲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