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제자리, 조경산업 ‘혹한기’ 길어지나

나는 조경가다-시즌2. 초대작가 작품전시회

‘제6회 대한민국조경박람회’가 4월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조경사회와 리드엑스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신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인 전시 행사와 세미나, 바자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이뤄졌다.

전시장에는 경관시설, 정원시설, 학교시설, 골프장시설, 토목자재, 수처리 및 생태복원 부문에서 1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경관련 제품과 기술들이 한자리에 망라돼 최신 조경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부대행사로는 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 취업박람회, 취학박람회 및 나는 조경가다-시즌2 행사가 진행됐는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주관한 ‘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에는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조경인 바자회’는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자재 및 시설물 전시에서 벗어나 설계분야의 참여를 도모한 ‘나는 조경가다-시즌2’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노환기(조경설계 비욘드), 김용택(KNL환경디자인), 이승원(어리연조경디자인), 이재연(조경디자인 린), 김준연(삼성에버랜드), 안세현(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등 조경설계가 6인의 작품전시회 및 작품설명회가 마련됐다. 작품설명회는 박람회장 내에 마련된 메인플라자에서 조경가와 청중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고등학교 및 관련 공공기관의 단체 관람 등이 줄을 이어 조경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매우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참여업체 수가 지난해와 비슷, 예년에 비해 저조하고 전시 규모도 축소돼 최근 조경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듯 했다.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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