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1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13.0원에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상승 출발했지만 거래량은 줄어 소강 상태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밤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 앞두고 있어 미국 양적완화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 완화는 현 상황에서 최적의 정책이며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0원 오른 100엔당 1085.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