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한 4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뉴스타파가 발표한 인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 1명이었다.
김용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대표는 "의미있는 한 분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은 단 한 분만 발표하겠다"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 씨는 2004년 7월 28일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 코포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전 씨는 이 회사의 단독 등기이사로 등재됐으며, 주소로 표기된 서초동은 그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 주소와 일치한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몇 주 동안 공동 취재를 수행하면서 지난 달 22일부터 그 공동취재 결과물을 발표해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매주 2~3명의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