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캐나다 원목·제재목 수입량 ‘뚝’

목재협회, ‘국내외 목재산업 동향’ 발표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의 캐나다산 원목 수입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질랜드산은 9% 이상 늘어났으며, 이 기간 전체 원목 수입량은 소폭 증가했다. 중국은 국제시장에서의 제재목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목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은 유럽재 수입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목재협회(회장 강원선)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국내외 목재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4월 국내에 수입된 원목은 126만㎥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늘었다. 뉴질랜드로부터의 수입이 85만3000㎥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8만8000㎥으로 전년대비 40.9%나 떨어졌다.

 

국내 목재수입현황
제재목 수입은 47만9000㎥으로 전년 동기대비 1.8%가 감소했다. 칠레로부터의 수입은 11만4000㎥으로 9.6% 증가했다. 러시아로부터 수입은 9만1000㎥으로 17.3%가 감소했고, 캐나다로부터 수입은 5만2000㎥으로 31.6%가 감소했다.
수입감소의 요인은 국내 수요부진 및 수입가격의 대폭 상승인 것으로 협회는 풀이했다. 한편 이 기간 합판 수입은 40만8000㎥으로 9.7% 증가했다.

 

중국
1월에서 4월 원목수입은 1369만㎥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가 증가했고, 제재목 수입은 678만㎥으로 6.4% 늘었다. 원목 수입량이 제재목 수입량보다 높은 것은 제재목 수입가격이 대폭 상승해 원목을 수입해 제재목을 생산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산동 수입시장에서 러시아산 낙엽송 원목(22~30㎝) 수입가격은 $160/㎥(CFR)으로 전월보다 $6가 하락했다. 헴록/더글러스퍼 원목(혼합등급) 수입가격은 $164/㎥(CFR), 라디아타파인 원목(A등급) 수입가격은 $148/㎥(CFR)였다.
같은 달 남양재 원목가격은 수종별/등급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 광조우시장에서는 동남아산 멀바우 직경 80~100㎝는 $750, 직경100㎝ 이상은 $867, 80㎝ 미만은 $586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는 가격이다.


일본
1월에서 2월 일본의 원목 수입은 66만6000㎥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했다. 엔저 현상으로 수입원가의 증가 때문에 유럽 제재목 및 자국산 원목 사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제재목 수입은 110만6000㎥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늘었다.


북미재가 40만7000㎥이 수입돼 전년 동기대비 6.2%가 감소했고, 칠레재는 전년과 동일한 4만㎥이 수입됐다. 러시아재는 11만8000㎥이 수입돼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뉴질랜드재는 1만4000㎥ 수입으로 12.5% 줄었다. 유럽재는 48만1000㎥이 수입돼 전년 대비 15.6%가 증가해 수입량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미국/캐나다
1월에서 3월 기간 미국 서부 제재목 생산량은 34억3500만 보드피트(board feet)로, 전년 동기보다 10.4%가 증가했다. 3월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해안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비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륙 지역 생산량은 6.9%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Redwood) 지역 생산량은 3월까지 30.5% 늘었다.


3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볼 때 서부 지역 제재목 생산량은 총 11억600만 보드피트를 기록해 전년 3월고 비교하면 7.7% 늘었다. 4월의 구조재 가격은 대부분 전 달에 비해 하락했다. 2×4 #2& Btr, KD W-SPF는 3월에 비해 U$25 하락한 U$381를 나타냈다.

 

러시아
적송 원목에 대한 오퍼는 C&F 기준 cbm당 $210으로 변함이 없지만 러시아에서의 수출면허 문제의 혼란으로 인해 원목이 없으며 러시아 제재소들은 원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이트우드에 대한 오퍼는 일본 제재소들이 양호한 물량을 확보한 이후에 하락하고 있다. 제시 가격은 C&F 기준 cbm 당 $190까지인데, 이는 제재소들에게 너무 높은 수준이다.


라치 원목 가격은 $185. 이는 약 $170의 북미 더글라스퍼 원목과 경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국의 구매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