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지금까지 발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20명 이외에 30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이중 알릴 가치가 있는 인물들을 선별해 가급적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아직 분야별로 구체적인 분류를 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발표할 30명 중에는 유력 인사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역외탈세를 철저히 추적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뉴스타파 발표보다는 국제공조를 통한 역외탈세 정보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우리와 역외탈세 자료 공유에 합의한 국가들과 접촉하면서 가능한 정보를 모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조세피난처나 의심 계좌가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지 등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